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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VS 차승원, 형사맞대결 승자는?

작성 2009.11.06 00:00 ㅣ 수정 2009.1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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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형사와 범인으로 만나 예측불허 승부를 펼쳤던 한석규와 차승원이 이번엔 나란히 형사캐릭터로 컴백해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선공을 날릴 한석규는 오는 19일 개봉하는 ‘백야행’에서 어둡고 슬픈 운명을 가진 두 남녀의 뒤를 쫓지만 그들을 유일하게 이해하고 연민을 느끼는 형사 한동수 역을 맡았다.

잦은 형사 역할로 자칫 식상할 수 있지만 한석규는 이전 영화에서 주로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형사 캐릭터를 선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영화에선 인간적인 매력을 강조해 차별화했다.

한석규는 형사전문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이미 여러 편의 작품에서 형사로 출연했던 바 있어 한층 농익은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손예진과 고수가 합세한 ‘백야행’은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어 흥행을 예감케 한다.

이어 차승원은 거칠고 야수 같은 형사 성렬 역을 맡은 ‘시크릿’으로 다음달 3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성렬은 살인사건 현장에서 아내의 흔적을 발견하고 사건 은폐에 나서면서 일생일대의 위기상황을 맞게 되는 강한 캐릭터다.

차승원은 이번이 첫 형사 도전이지만 그간 ‘혈의 누’, ‘박수칠 때 떠나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등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를 선보여 왔던 터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승원은 “수컷의 냄새가 풍기는 역할을 해 보고 싶었다.”고 밝혔을 정도로 의욕을 보여 남성적인 매력이 진하게 묻어나는 형사 역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두 스릴러 영화는 겨울 극장가 패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사진 = 각 영화 포스터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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