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은 하나같이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신기록을 세운 김연아를 인정하는 듯 보였지만 아사다 마오선수에게 여전히 금메달을 기대하는 눈치다.
24일 일본 석간신문은 하나같이 아사다 마오선수의 2위 소식을 1면 주요 소식으로 다루면서 “금메달 사정권에 들어왔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마이니치 신문’은 아사다가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쇼트 프로그램이 키를 쥐고 있다. 아사다가 김연아에 비해 지금까지 SP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프리에서 역전한 적이 있다.”며 금메달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SP에서 받은 73.78점은 아사다의 시즌 최고 기록이라면서 아사다는 SP에서 반드시 거쳐야 할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켰고 결국 끝까지 포기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아사다가 가장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완벽한 연기를 해냈다며 라이벌 김연아를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가능성은 높다며 프리에서 1위를 노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사다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향한 도전은 “예상한 대로 시작됐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사히 신문’은 “아사다가 웃었다.”며 SP에서 ‘5점차 이내’라는 결과는 시나리오의 첫출발이라고 보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아사다가 실수 없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고 첫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켜 관중을 매료시켰다고 전하며 여왕 김연아 선수에 이은 2위지만 금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가능성은 크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일본 언론은 전반적으로 김연아 선수에 밀려 아쉽지만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던 SP에서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것에 안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김연아와 ‘5점’차도 이미 시나리오 범위 안에 있었던 것으로 그다지 걱정할게 없다고 보도했다.
사진 = 마이니치, 아사히 신문
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