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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잘라?” 한달간 ‘죽지않은 남성’ 어쩌나

작성 2010.05.25 00:00 ㅣ 수정 2010.05.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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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아피즘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아간 입원한 남자가 성기를 절단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줄행랑을 치는 사건이 중미 도미니카에서 발생했다. 프리아피즘은 성적 흥분과 관계없이 음경의 발기가 장시간 지속되는 증상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도미니카 언론에 따르면 루이스라는 이름을 가진 45세 남자가 도미니카공화국 산토 도밍고 북부의 한 병원에 입원한 건 3주 전. 남자는 프리아피즘 때문에 걸음조차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로 병원에 들어왔다.

병원은 진단 결과 “성적 흥분제를 과도하게 복용해 발생한 부작용으로 판명됐다.”면서 치료를 시작했지만 상태는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발기 상태가 1달 가까이 지속되자 병원은 결국 치료불가 판정을 내리고 성기를 절단하는 수술을 검토하게 됐다.

하지만 결정을 내린 의사들이 절단수술 권하자 남자는 그길로 병원에서 탈출(?)했다. 평생 프리아피즘 증상을 안고 사는 한이 있어도 잘라버릴 수는 없다면서 잔뜩 겁에 질려 줄행랑을 친 것.

남자는 병원을 빠져나온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기가 괴저를 일으켜 잘라야 한다는 말을 듣고 공포감을 느껴 병원을 나왔다.”면서 “의사들은 절단만이 유일한 치료법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잘라버리고는 결코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부인에게 절대 수술동의서에 사인을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면서 “민간치료를 통해 반드시 증상을 고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프리아피즘에 걸린 원인에 대해 남자는 “병원은 성적 흥분제를 많이 먹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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