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개 엑스레이 사진 보니 뱃속에 고양이가?!

작성 2010.06.17 00:00 ㅣ 수정 2010.06.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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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동부의 캐임브리지셔에 사는 사만다 리드(42)는 애지중지 키운 강아지 ‘스노위’가 갑자기 토를 하고 식욕을 잃어 병원에 데려갔다.

웨스트 하이랜드 테리어 종의 스노위는 원래 작은 몸집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몸무게가 3.6㎏으로 늘어있었다.

정밀검사를 위해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본 리드와 수의사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진 속 스노위의 뱃속에서 고양이의 눈과 꼬리가 발견된 것.

더욱 주위를 놀라게 한 것은 고양이 모양의 물체가 4개 더 발견됐다는 사실이다. 이것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 장식품으로, 2인치 크기의 작지 않은 물체였다.

콘웰 동물병원의 의사인 니겔 벨그로브는 “10년 동안 수의사로 지내면서 이런 엑스레이 사진은 본 적이 없다.”며 “다행히 장식품들이 장기에 영향을 주지 않아 목숨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장식품을 가지고 놀다가 너무 크고 단단해서 씹기가 어렵자 통째로 삼킨 것 같다.”면서 “하마터면 기도가 막혀 큰일이 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주인인 리즈는 스노위의 뱃속에 있던 장식품들은 자신의 것이 아니며, 스노위가 외부에서 물어온 것으로 추측했다.

그녀는 “식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애완견에게 큰 일이 났을까봐 걱정했다.”면서 “스노위의 엑스레이 사진은 볼수록 재미있어서 오래 보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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