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포츠머스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슈퍼컴퓨터 ‘시아머‘(SCIAMA)는 데스크톱 컴퓨터 1000대를 합친 것 만큼 방대한 양의 메모리와 연산능력을 자랑한다.
또한 초당 10억 회의 연산이 가능해 우주와 중력의 지식을 확장해주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광활한 범위의 우주를 시뮬레이션하고, 수백만 은하계의 특성,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우주론의 비밀 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의 수석 기술자인 게리 버튼 박사는 “‘시아머’는 수많은 컴퓨터의 기능이 동시에 발휘되고 있는 기계라 생각하면 된다.”면서 “이러한 슈퍼컴퓨터는 우주선이나 우주정거장, 천체망원경 등이 수집하는 방대한 량의 데이터를 동시다발적으로 관찰하고 계산해 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이것을 이용해 은하계를 포함한 우주의 역사 등 우주 기원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아머’의 이름은 우주론자인 데니스 시아머(Dennis Sciama)의 이름에서 따 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