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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언론 “2036년 소행성 충돌 가능성”

작성 2011.02.07 00:00 ㅣ 수정 2012.10.0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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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 2배 크기의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에 날아드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질까. 최근 러시아의 일부 언론매체들이 25년 뒤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해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지구 종말 논란을 더욱 가열시켰다.

우주 사이트 스페이스닷컴(Space.com)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부 언론매체가 오는 2036년 4월 13일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기사는 충돌날짜와 꽤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가 명시돼 머지않아 지구가 큰 재난에 휩싸일 수 있다는 불안감을 자극했다.

러시아 언론에서 주목한 소행성은 아포피스(Apophis). 미국의 과학자가 2004년 최초로 발견한 이 소행성은 지름 390m에 무게가 4500만t에 달하기 때문에 충돌할 경우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10만 배에 달하는 폭발력으로 지각 변동ㆍ대기오염ㆍ지구온도 변화 등이 일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언론매체들은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13일 지구에 매우 근접할 것이며, 2036년 같은 날에는 지구의 중력구멍(중력장의 영향으로 소행성의 경로를 바꿔 지구로 끌어당길 수 있는 우주공간)에 근접해 충돌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 과학자들은 대체로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미항공우주국(NASA) 지구근접 물체연구기관의 도널드 예먼스는 “기본적으로 틀리지 않은 주장”이라고 수긍하면서도 “그 확률이 25만 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행성 충돌설’의 가능성을 낮게 봤다.


또 만약 아포피스가 지구로 접근하더라도 소행성에 우주선을 발사해 궤도를 수정하거나 핵무기로 소행성을 제거하는 등 현재의 과학기술로 충분히 충돌을 방지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인류가 소행성 충돌로 인한 큰 위험에 빠지는 일은 0%에 가깝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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