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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맞고도 멀쩡…트럭만한 4m ‘괴물악어’

작성 2011.02.25 00:00 ㅣ 수정 2022.08.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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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길이가 트럭에 맞먹는 일명 ‘괴물 악어’가 호주의 한 마을에 출현,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호주 일간 헤럴드 선(Herald Sun)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노던준 주 군발라야의 한 마을에 몸길이가 무려 4m가 넘는 거대한 악어가 붙잡혔다.

발견 당시 악어는 성인남성 키만한 꼬리를 휘저으며 100m밖에 되지 않는 호숫가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악어는 종종 마을에 출몰했으며, 주민이 키우던 개를 잡아먹기도 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놀라운 점은 문제의 악어가 전날 경찰이 쏜 총을 맞았는데도 비교적 멀쩡했다는 점.

조안나 다비 경관은 “전날 괴물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그물로 잡으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악어에게 2발을 쐈지만 이중 한발을 맞았고 한발은 빗나갔다.”고 설명했다.

총에 맞은 직후 악어는 호수로 들어가 몸을 숨겼지만, 사람들은 악어가 죽었다고 짐작한 상황. 예상을 깨고 문제의 악어는 다음날 멀쩡한 모습으로 나타났고, 경찰관들과 야생동물 자원봉사자들의 협력 끝에 생포됐다.


경찰 측은 “악어 머리 쪽에 한차례 총알을 맞은 상처가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면서 “당분간 경찰서에서 보호하다가 야생보호 협회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헤럴드 선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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