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런던통신] 챔스 8강 1차전 프리뷰 ‘안첼로티 vs 퍼거슨’

작성 2011.04.06 00:00 ㅣ 수정 2011.04.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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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복수를 원하는 두 팀이 만났다. 첼시는 2008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패배의 복수를 노리고 있고, 맨유는 지난 3월 1-2 역전패의 설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 무대에서 같은 리그 소속 팀과의 맞대결이 까다로운 이유는 서로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점이다. ‘천적’ 알렉스 퍼거슨과 카를로 안첼로티의 히든 카드는 과연 무엇일까?

▲ 예상 선발 라인업

* 안첼로티의 첼시 : 포백 라인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첼시 상승세의 주역인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맨유전에 나설 수 없다.(벤피카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했기 때문이다.)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존 테리와 호흡을 맞추고 조세 보싱와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설 가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전방 원톱은 페르난도 토레스의 출전이 유력하다.

* 첼시 베스트11 : 체흐 - 보싱와, 이바노비치, 테리, 애슐리 콜 - 에시엔, 하미레스, 램파드, 말루다 - 아넬카, 토레스

* 퍼거슨의 맨유 : 맨유의 선발 라인업은 생각보다 예측이 어렵다. 부상자가 많고 원톱이냐 투톱이냐에 따라 구성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정경기인 점을 감안할 때 수비력이 좋은 박지성이 애슐리 콜을 견제하기 위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폴 스콜스-마이클 캐릭-안데르손(혹은 깁슨)가 중원에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맨유 베스트11 : 반 데 사르 - 파비오, 스몰링, 비디치, 에브라 - 캐릭, 스콜스, 안데르손 - 박지성, 나니, 루니

▲ 예상 포메이션

* 첼시(4-4-2) : 안첼로티 감독은 토레스 영입 이후 전형적인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그로인해 존 오비 미켈이 주전에서 밀렸고 하미레스가 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번 경기 역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시엔과 프랭크 램파드가 중원에 서고 좌우 측면에 하미레스와 플로랑 말루다가 포진할 전망이다.

문제는 전문적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로 인해 포백과 중원 사이에 많은 공간을 내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나 나니와 박지성이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 경우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될 수 있다. 또한 맨유가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배치할 경우 중원 싸움에서도 수적 열세에 놓일 수 있다.

* 맨유(4-3-3) : 과연, 퍼거슨은 또 다시 4-4-2 카드를 꺼내들까? 지난 3월 퍼거슨은 첼시 원정에서 과감히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내리 두 골을 내주며 패했다. 또한 루니와 함께 선발로 나섰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는 무기력한 움직임 끝에 득점에 실패했다.

박지성의 복귀는 맨유가 다시금 4-3-3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히 애슐리 콜의 오버래핑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박지성은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한 가지 문제점은 루니의 역할이다. 원톱이 전방에서 고립될 경우 공격을 전개하기 어렵다. 루니의 폭넓은 움직임(좌우 측면은 물론 후방까지)이 요구되는 이유다.

▲ 예상 포지션 배틀

* 박지성 vs 애슐리 콜 : 퍼거슨 감독이 첼시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상대는 누구일까? 드로그바? 토레스? 아니다. 바로 애슐리 콜이다. 전문적인 측면 윙어가 없는 첼시에서 애슐리 콜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 전방 투톱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칠 경우 공격 전개가 답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콜의 전진은 첼시의 위협적인 공격 루트가 될 수 있다.


지난 3월 대결에서 퍼거슨은 애슐리 콜을 견제하기 위해 대런 플레쳐를 우측에 배치했다. 아마도 이번에는 박지성이 그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이 높다. 박지성은 공격적으로도 콜에게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다. 콜은 일대일 대결에 강하다. 하지만 볼이 아닌 공간을 찾아가는 박지성의 움직임은 그를 당황시킬 수 있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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