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에서 금붕어를 타고 다니는 일명 ‘마법사 개구리’가 포착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영국 데번 주에 사는 원예가 토니 버틀러(75)는 최근 자신의 집 연못에서 금붕어를 자가용처럼 타고 다니는 특이한 개구리를 발견해 눈을 뗄 수 없었다.
버틀러는 “집에 연못이 2개가 있는데 한쪽은 금붕어만 살고 한쪽은 두꺼비, 개구리 등만 산다.” 면서 “금붕어 연못에 개구리 울음소리가 나서 뛰어 가봤더니 개구리가 연못에서 가장 큰 금붕어 등에 타고 연못을 휘젓고 있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카메라를 가져와 눈앞에 펼쳐진 신기한 광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개구리가 마법을 부린 것처럼 금붕어는 싫은 기색 없이 연못 곳곳을 헤엄쳐 버틀러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40년 넘게 원예를 하면서 수많은 연못을 만들고 가꿔봤지만 이런 일은 처음 봤다는 할아버지는 “개구리가 금붕어에 해를 끼칠까봐 걱정했었는데 둘은 어느덧 절친한 친구가 된 것 같았다.”며 신기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