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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밀 밝혀지나?…45억년 된 운석서 신물질 발견

작성 2011.05.11 00:00 ㅣ 수정 2011.05.1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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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탄생 직후인 약 45억년 전에 형성된 운석에서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광물질이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스페이스닷컴은 광물학분야의 권위지인 아메리칸미네랄로지스트 5~6월호에 실린 우주의 비밀을 간직한 신종 광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시립대와 미국자연사박물관 과학자들은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에 떨어진 고대 탄소질 구립 운석 NWA 1934의 미세한 표본에서 신종 광물질을 발견했다.

초기 태양계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우주 화학자 알렉산더 N. 크로트를 기려 ‘크로타이트’로 명명된 이 신종 광물질은 일부 고온 콘크리트에 사용되는 합성 물질이지만 지금까지 자연 상태에서 발견된 적은 없다.


크로타이트는 칼슘과 알루미늄, 산소로 이뤄진 화합물로 1500도의 고온과 저압에서 형성되는데 연구팀은 이 운석이 태양의 성운 밀도가 높아지면서 지구를 포함한 행성들이 생성될 때 함께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모양새 때문에 ‘금 간 달걀’로도 불리는 이 운석에서는 크로타이트 외에 최소 8종의 다른 광물질이 함유돼 있으며 이 가운데 하나는 과학자들도 처음 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구팀은 이 운석의 성분들을 연구함으로써 태양계의 기원에 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실 크로타이트가 고온과 저압 상태에서 형성된다는 것은 이것이 태양계에서 형성된 최초의 광물질일 가능성을 말해준다.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한 선임연구원은 “이 운석은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대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땅에 떨어진 유성을 가리키는 운석은 대부분 소행성의 파편으로 이뤄져 있지만 혜성이 남긴 우주 먼지로만 구성된 것도 있고 드물지만 달이나 화성의 표면에서 충격으로 떨어져 나온 파편도 있다.

한편 남극에서 발견된 다른 고대 운석에서도 최근 와스나이트(wassonite)라는 신종 광물이 발견돼 관심을 끈 바 있다.

사진=스페이스닷컴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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