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북아일랜드의 코아마(Co Armagh)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가주인 탐 그랜트는 최근 지나치게 똑똑한 암소 한 마리 때문에 외양간을 전면 수리하는 수고를 해야했다.
이 농가주인에 따르면, 평소 일품으로 분류돼 주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암소 한 마리가 교묘하게 혀를 이용해 외양간의 빗장을 풀고, 한 우리에 있던 다른 소들을 모두 탈출시켰다.
이 소는 매우 정확한 몸짓으로 두 개의 빗장을 서서히 풀었고, 이를 관심깊게 보던 주위 소들은 외양간 문이 열리자마자 모두 달려 나가 들판으로 흩어졌다.
그랜트는 “저녁마다 외양간의 문이 열려 있는 것이 수상해 감시 카메라를 달았는데, 어느 날 카메라에 녹화된 ‘스마트 소’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외양간을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의 몸짓을 보고 빗장을 푸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면서 “사람들은 소가 매우 둔하고 똑똑하지 못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매우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