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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갑자원?…후쿠시마서 고교야구 대회 논란

작성 2011.07.13 00:00 ㅣ 수정 2012.11.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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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福島) 현에서 최근 현 내 여름 고교야구 대회가 개최돼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에서 고교야구 대회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로 각 지방의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고시엔 대회(甲子園·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후쿠시마현은 현 내 각 구장의 방사선량을 측정해 기준치인 3.8 마이크로 시버트(방사선량 측정 단위)를 넘을 경우에만 경기를 중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개최는 했으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은 “경기에 참가한 선수 18명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했으며 그 중 1명이 병원에 후송됐다.”고 전했다. 또 한 구장의 중견수 위치에서는 도쿄의 수십배인 2.2 마이크로 시버트가 측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2.2 마이크로시버트라 해도 토양에는 그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여론의 반응은 뜨겁다.      

일본 네티즌들은 “지옥의 고시엔이냐.” , “아이들이 불쌍하다.” , “다른 현에서 할 수는 없는가?”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한편 방사성 물질을 대량 방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해체 및 철거는 수십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사용 후 핵연료 저장조의 연료봉 회수 작업은 2014년에 시작하고 연료봉은 2021년부터 꺼낼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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