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비키니 여성’ 볼 때 남녀시선이 머무는 곳은? (英 연구)

작성 2011.07.18 00:00 ㅣ 수정 2014.09.19 17:5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이성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곳은 어디인가.”란 질문을 받으면 머뭇거리기 마련이다. 시선은 본능에 가까워서 인지하기 쉽지 않다. 남녀 간 차이도 분명하다. 특히 비키니 차림의 여성모델을 볼 때 남녀 간 시선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비키니를 입은 미녀모델이 서 있는 사진을 볼 때 남녀의 시선이 가장 먼저 꽂히는 부위는 어딜까.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시장 조사기관 ‘아이 트랙 숍’(EyeTrackShop)의 연구진이 남녀 50명씩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얼굴, 여성은 몸매에 가장 먼저 시선을 두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이 이성의 몸매에 관심이 더욱 많을 것으로 생각됐지만 의외로 남성들은 모델의 얼굴을 먼저 본 뒤 모델의 가슴과 허벅지 등 신체부위로 시선을 옮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여성은 모델의 몸매를 먼저 본 뒤 모델의 얼굴에 이어 비키니 가격을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남녀의 시선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사진광고를 제작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한 섹시한 여성모델을 내세운 한 스포츠브랜드의 운동화 광고에서 남성은 모델의 얼굴과 몸매만 훑을 뿐 정작 신발에는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몸매를 살핀 뒤 상품과 상세정보를 확인하는 여성들과는 대조를 이뤘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남성이 여성보다 약 40%가량 섹시모델의 얼굴이나 외형적 매력에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광고에서 시선의 특징을 고려하지 않은 채 모델의 섹시 콘셉트만 내세울 경우 오히려 상품 판매에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비단 섹시 콘셉트의 광고에서만 남녀 시선차가 드러난 건 아니었다. 은색 승용차 광고를 본 남녀의 시선 차이도 극명하게 대비됐다. 남성들은 자동차의 사양을 본 뒤 자동차와 로고에 시선을 옮긴 반면 여성들은 자동차를 한동안 본 다음에야 세부정보와 회사 로고에 시선을 두는 것으로 밝혀졌다.



확대보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