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동전 431개·총알 196개 ‘꿀꺽’한 남자 결국…

작성 2011.11.29 00:00 ㅣ 수정 2012.08.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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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에 동전 수 백 개 등 다량의 금속품을 위장에 품고 있던 남성이 결국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9일 보도했다.

인도에 사는 이 남성은 여러 날 복통을 호소하다가 결국 병원으로 후송됐는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놀랍게도 열쇠 3개, 동전 431개, 총알 196개 그리고 작은 나사 17개 등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곧 수술을 통해 총 무게 13파운드(약 6㎏)에 달하는 금속을 그의 뱃속에서 제거했지만, 이 남성은 결국 숨지고 말았다.

조사 결과 그는 심각한 정신분열증으로 이해 약 9개월 전부터 동전 등 금속품을 삼키는 버릇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수 백개의 동전과 열쇠, 총알 등이 고스란히 그의 위장 속에 ‘보관’돼 있었다.”면서 “수술을 시작한 뒤 모든 의료진들이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속들로 인해 위궤양이 생기면서 오랫동안 심각한 복통에 시달렸을 것”이라며 “정신분열증 등 정신적인 불안 등으로 금속이 함유된 것을 삼키려는 잘못된 강박증에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숨진 환자의 가족과 지인들은 “그가 금속을 삼키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몇주 전부터 복통과 두통을 호소하기에 그저 간단한 병 정도라고 예상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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