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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자살한 10대 커플의 비극적 사연

작성 2012.02.15 00:00 ㅣ 수정 2012.04.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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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비극적으로 목숨을 던진 10대 커플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방글라데시 사는 미튜 몰라(16)와 수드 셰이크(17)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스카프를 함께 손에 묶은 채 고팔가니 지역 기지국 타워에서 뛰어내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경찰에 따르면 이들 10대 커플은 같은 마을에 살던 이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2달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 서로를 좋아하던 커플은 그러나 소녀의 집안에서 그녀를 강제로 시집보내며 비극적 운명이 시작됐다.


나이가 두배나 차이나는 수도 다카에 사는 남자와 강제결혼한 소녀는 행복할 수 없었고 서로를 잊지 못하던 두사람은 전화 통화로 사랑을 이어갔다.

이후 지난 13일 남편 몰래 소년을 만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소녀는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선택했다.

현지경찰은 “소년과 소녀는 그간 휴대전화로 사랑을 나눴다.” 면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동반 자살할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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