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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된 미라 ‘대변’에서 비만 치료제 나온다?

작성 2012.03.29 00:00 ㅣ 수정 2012.04.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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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팀이 3000년 된 미라의 내장에서 비만치료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오클라호마대학 연구팀은 남북아메리카(North and South America)일대에서 찾은 미라 중 한 구의 소화기관에 있는 대변에서 수 천 년 된 고대 박테리아의 DNA를 추출했다.

이 박테리아와 현대 인류의 대변에서 추출한 박테리아 샘플을 비교해 본 결과 성질이 매우 다르다며, 오히려 침팬지 등 영장류의 것과 흡사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과학자들은 오늘날 비만이 확산된 큰 이유 중 하나가 항생물질의 복용 및 이로 인한 유익한 박테리아의 활동 저하로 분석하고 있다.

장내에 유익한 박테리아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동시에 유해한 균의 숫자가 늘어나고 이것이 비만의 원인이 된다는 것.

이에 오클라호마대학 연구팀은 항생물질이 존재하기 이전 시대부터 우리 몸속의 소화기관에 살아온 고대 박테리아로부터 비만 치료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세실 루이스 박사는 “우리의 소화기관 내에 고대 박테리아를 되살리는 것이 반드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긴 아직 어렵지만, 충분히 연구해볼 가치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인 뉴사이언티스트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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