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를 품은 달? 초소형 ‘두번째 달’ 발견

작성 2012.03.29 00:00 ㅣ 수정 2012.04.11 17:2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지구 주위에 매우 작은 크기의 ‘두번째 달’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름이 1m 정도에 불과한 이 행성은 일명 ‘미니문’(Minimoon)이라 부르며, 달과 불과 몇 마일 떨어지지 않은 건너편에 위치한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제딕크 미국 하와이대학 천문학 박사는 “무려 1000만개에 달하는 소행성들의 움직임을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측정한 결과, 평균 9개월의 주기에 불규칙한 궤도로 지구 주위를 맴도는 ‘미니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흔히 관찰할 수 있는 달이 40억 년 간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반면, 이 ‘미니문’은 불규칙한 궤도 때문에 쉽게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이 행성이 불규칙한 궤도를 유지하는 이유는 지구와 달, 태양의 중력이 섞인 힘에 따라 지그재그 형태로 움직이기 때문이며, 지구 주위에는 ‘미니달’처럼 불규칙하게 지구의 궤도와 비슷한 형태를 유지하는 행성들이 다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달’이 학자들 사이에서 처음 언급된 것은 2006년으로, 당시 자동차 크기의 ‘2006 RH 120‘가 관측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이후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소행성 관측장치 등을 이용해 ‘미니달’의 이론을 발전시켜 왔다.

연구팀은 “지구 주위를 돌고 있는 ‘미니달’ 같은 행성이 더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매우 작은 ‘미니달’을 지구로 가져올 수만 있다면, 46억 년 전 태양계가 탄생한 이래로 변하지 않은 특별한 우주 물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지구의 위성 집단’(The Population of natural Earth satellites)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천문학회가 발행하는 행성과학저널인 ‘이카루스’(Icarus) 3월호에 게재됐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