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크 제페리(28)는 얼마 전 평소처럼 침대에 앉아 재채기를 했다가 척추 2곳이 탈구돼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페리는 “재채기를 하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목 언저리에서 뼈가 움직이는 느낌이 났고 곧바로 통증이 시작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10개월 된 아들을 둔 제페리는 결국 꼼짝 못하고 누운 채 고통에 시달리다 간신히 휴대전화를 찾아 남편에게 전화를 걸 수 있었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내내 응급처치요원은 “목 근육에 경련이 발생해 움직임이 불편하고 통증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지만, 병원에 도착해 검사한 결과 상황은 달랐다.
왼쪽 팔이 저리고 점차 반응이 없어지는 마비증상이 시작된 것.
결국 그녀는 목뼈와 연결된 척추 2곳이 탈골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향후 2주간 척추와 목을 지지하는 보호대를 착용해야 했다.
제페리는 “단 한 번도 재채기를 하다 척추가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