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룽왕(千龍網) 등 현지 언론 4일 보도에 따르면 신장(新疆)에 사는 9세 소녀는 최근 야생 늑대 두 마리와 함께 한 우리 속에서 3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아버지가 처음 늑대를 데려왔을 때는 무서웠다.”고 말하면서도 소녀는 군복 차림으로 씩씩하게 우리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늑대를 안고 입을 맞추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다.
하지만 일체의 훈련을 받지 않은 야생 늑대가 소녀의 마음을 알아줄 리는 만무했다. 늑대 목에 메어진 철 목줄 외에 어떠한 보호 장비도, 격리 조치도 없는 우리에서 소녀는 늑대에게 팔, 어깨 등 수십 여 차례나 물렸다.
소녀가 이토록 위험천만한 ‘늑대와의 동거’를 시작하게 된 것은 다름아닌 부친의 뜻이었다.
한편 누리꾼들은 “아버지의 교육방식이 너무 잔인하다.”, “딸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며 소녀의 아버지를 비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