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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게 죄!” 왕관 빼앗긴 미스 에콰도르

작성 2012.04.26 00:00 ㅣ 수정 2012.05.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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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미모로 미인대회를 제패한 여성이 거짓말 때문에 왕관을 빼앗겼다.

2012 미스 에콰도르로 뽑힌 카를리나 두란 발데라가 대회 참가조건을 어겼다는 이유로 왕관을 박탈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모델 출신인 카를리나(25)는 지난 17일 막을 내린 2012 미스 에콰도르 대회에 베가 주 대표로 참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에콰도르 최고의 미인으로 뽑혔다.

그러나 기쁨은 1주일을 가지 않았다. 대회에 참가하면서 살짝(?) 거짓말을 한 게 드러난 때문이다.

카를리나는 대회에 참가신청을 내면서 자신을 미혼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론 기혼자였다.

기혼자의 참가를 금지하고 있는 대회에 나가기 위해 거짓말을 했지만 기대하지 않은 1등을 차지하면서 일약 유명인으로 떠오르자 남편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대회 관계자는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낼 수 있는 기대주지만 대회 규정을 어긴 데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왕관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

주최 측은 대회 2등에게 왕관을 주기로 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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