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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년만에 나타난 희귀 민무늬 치타 포착

작성 2012.04.26 00:00 ㅣ 수정 2012.05.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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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치타는 날렵한 몸과 빠른 움직임을 자랑하며, 특히 몸에 선명하게 그려진 얼룩덜룩한 무늬가 트레이드마크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검은 반점이 거의 없이 매끈한 피부를 가진 희귀 치타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출신의 사진작가인 가이 컴베스는 케냐의 한 자연보호구역에서 크고 검은 반점 무늬가 없는 치타를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 치타의 등에는 주근깨 같은 아주 작은 점들이 있지만, 일반 치타처럼 둥글고 큰 검은 무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무늬 치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21년 이후 92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는 “케냐의 나이로비에 희귀 치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오랜 시간을 초원에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이 어린 치타 곁에는 어미가 있었으며 어미는 일반 치타와 똑같은 무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희귀 치타의 사진을 본 대형 고양이과 동물 전문가인 데니 나인햄은 “지금까지 이런 치타를 본 적이 없다. 매우 희귀한 형태임이 확실하다.”면서 “반점이 없는 사자나 퓨마와 비슷한 느낌을 주며, 이 때문에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수월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반점은 열성 유전자 때문이며, 이 치타의 경우는 외부 요인이 아닌 체내에서 자연적인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이러한 피부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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