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지구문명 잿더미 만들 ‘괴물 소행성’ 또 근접

작성 2012.12.12 00:00 ㅣ 수정 2012.12.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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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름 5㎞ 4719 투타티스 시뮬레이션 그림
지난 11일 거대한 소행성이 가까스로 지구를 스쳐 지나갔으며, 특정한 궤도에 따라 다시 지구로 진입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미국행성과학연구소(Planetary Science Institute)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11일 저녁 6시경 대형 소행성이 지구와 달 사이 거리보다 가깝게 지구를 스쳐지나갔다고 전했다.

이 소행성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은 지난 9일. ‘2012 XE54’라는 이름의 이 소행성은 지름이 22~48m에 달하며 지구를 23만㎞ 거리에서 스쳐갔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인 38만 6000㎞보다 훨씬 가까운 것이다.

미국행성과학연구소의 패스퀄리 트리카리코 박사는 “2012 XE54가 지구에 가장 근접하기 몇 시간 전에 이미 지구에 부분적인 그늘을 형성했다.”면서 “소행성이 지구를 접근 통과 하면서 그림자를 만들어 내는 일은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2012 XE54처럼 지구에 그림자를 만드는 현상이 관찰된 것은 2008년 수단 상공을 지나간 2008 TC3이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2012 XE54의 궤도 역시 심상치 않으며, 지구를 스쳐 지나간 뒤 다시 돌아오지 않는 다른 소행성과 달리, 2012 XE54는 태양을 2.72년 주기로 돌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다시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에서는 지름 60m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전 공중에서 폭파되면서 2000㎢ 넓이(서울의 약 3배)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한 사례가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위의 소행성처럼 지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들을 지속적으로 관찰 중이다.

이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4719 투타티스다. 현재 지구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4719 투타티스의 길이는 4.46㎞, 폭은 2.24㎞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만약 지구와 충돌할 경우 지구 전체의 문명이 송두리째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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