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라이언 란자와 페이스북 채팅을 통하여 그가 “자신도 피해자이고 나는 나의 어머니와 동생을 잃었다.” 며 “그들도 같은 희생자”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라이언은 해당 페이스북에 어머니와 동생을 그리워한다며 그들의 사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총기 참사 후 최초로 언급된 범인의 형인 라이언 란자의 이러한 언급은 삽시간에 언론을 통해 집중보도 되었다. 미국의 허핑턴포스트를 비롯하여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까지 해당 뉴스를 뉴욕포스트를 인용하며 주요 뉴스로 전했다.
그러나 24일 오전 란자의 가족 측은 성명을 발표하며 라이언을 사칭한 사람이 이러한 일을 했으며 라이언은 그러한 것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현재 라이언의 페이스북에도 “나는 전혀 범인이 아니다. 내 동생이 왜 그랬는지 모르며 정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었다. 더는 나에게 내 동생에 대해 묻지 말기를 바란다.”라는 메시지가 게재되어 있다.
상황이 이렇게 급변하자 이를 보도한 해당 언론들도 급히 이러한 사실을 추가로 전하며 보도된 기사들을 급히 수정하고 나섰다. 하지만 언론들은 지난번에도 사건 당일 라이언 란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있는 내용과의 관련성을 부인한 바 있다며 이번 오보 소동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