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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찾아 묘지로, 성당으로…스페인 충견 화제

작성 2013.01.17 00:00 ㅣ 수정 2013.01.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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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는 충견이 언론에 소개됐다. 스페인 산 다노스에 있는 산타마리아 공동묘지. 이 공동묘지에는 매일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12살 된 셰퍼드 ‘시시오’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묘지를 찾는 화제의 주인공이다. 시시오를 돌보던 주인 마리아 코레데라(57)는 2개월 전 사망해 이 묘지에 묻혔다. 고인은 평생 유기견을 데려다 돌보는 등 생전 개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장례식에 참석해 묵묵히 주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시시오는 그 뒤로 매일 묘지를 찾고 있다. 시시오는 매주 성당에도 나간다. 생전 주인이 다니던 성당이다.

신앙이 돈독했던 여주인은 평소 거르지 않고 성당에 다녔다. 성당에 갈 때면 언제나 시시오를 데리고 갔다.

’신앙의 추억’을 잊지 않은 시시오는 매주 성당에 나가 주인을 기다렸던 곳에 머물다 묘지로 발걸음을 돌리곤 한다.

현지 언론은 “세상을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는 시시오의 얘기가 도시 전체에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며 주인에 대한 동물의 애뜻한 사랑이 잔잔한 감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페이스북 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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