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명 야생 사진작가인 이고르 쉬필레노크가 공개한 이 사진은 러시아 캄차카 반도 남쪽 끝에 있는 쿠릴호수에서 지난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유럽 언론에 의해 소개된 이 사진 속 주인공은 ‘참수리’(Steller‘s Sea Eagle·사진 오른쪽)와 ’검독수리’(Golden Eagle). 사진은 참수리가 사냥해 온 물고기를 놓고 참수리와 검독수리가 한판 승부를 벌이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있다.
사진작가 이고르는 “참수리는 가끔씩 자기 몸무게에 반 정도되는 연어를 사냥해 가다 바닥에 떨어뜨린다.” 면서 “떨어진 연어를 검독수리가 포착하고 한판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참수리가 검독수리보다 덩치가 크고 힘도 세지만 먹이를 종종 검독수리에게 뺏긴다.” 면서 “그 이유는 검독수리가 훨씬 용감하고 그룹으로 싸우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멀티비츠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