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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보충제로 과잉섭취했다간 백내장 발병”

작성 2013.02.25 00:00 ㅣ 수정 2013.03.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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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보충제를 통한 비타민의 과잉 섭취가 백내장 발병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비타민 C의 과잉 섭취가 신장결석을 일으킨다고 밝힌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진이 이번에는 비타민 C와 E를 보충제를 통해 과잉 섭취하면 실명의 원인이 되는 백내장이 발병할 확률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연구를 위해 지원한 3만 1000명의 중장노년층(45~79세)을 지속해서 관찰한 결과,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 C, E를 과잉 섭취하고 있던 사람 중에서는 각각 20%, 60%가 백내장 발병률이 높았으며, 이 중 3000여 명은 현재 백내장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 C와 E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어 기존에 백내장 예방에는 효과적으로 여겨져 왔으나 보충제 등을 통한 과잉 섭취는 오히려 눈의 단백질 균형을 무너뜨려 산화를 촉진한다고 연구진은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백내장의 발병은 다른 요인도 있어 이번 결과만으로 비타민 보충제의 과잉 섭취가 위험하다는 결론을 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번 결과를 발표한 연구진의 과잉 섭취 기준은 비타민 C는 하루 1000mg 이상, 비타민 E는 하루 100mg 이상으로 정의하고 있다.

또한 일상을 통해 섭취하게 되는 비타민은 아무리 많이 먹게 돼도 백내장 발병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한편 비타민 C는 일반적으로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섭취할 수 있으며 세포의 건강 유지와 치유 촉진에는 하루 40mg만이 필요하며, 비타민 E는 견과류 등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세포의 구조를 유지하는 데는 남성은 하루 4mg, 여성은 하루 3mg만이 필요하다고 데일리메일은 설명했다. 이 또한 하루 권장량에는 모두 못 미치는 기준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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