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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정여사?…가짜 ‘임신 배’ 하고 지하철 탄 女 논란

작성 2013.02.28 00:00 ㅣ 수정 2013.0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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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편하게 타고 싶었던 한 여성의 ‘꼼수’가 된서리를 맞았다.

최근 중국 베이징시에 사는 한 여성이 현지 공상국(工商局)을 찾아 민원을 제기했다. 장씨로만 알려진 이 여성이 화가난 것은 인터넷에서 구매한 가짜 임신 배 때문.

여성은 얼마전 한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눈길을 사로잡는 물건을 발견했다. 바로 이번에 문제가 된 가짜 임신 배. 평소 만원 지하철로 고통을 받아온 장씨는 승객들의 자리 양보와 노약자석에 앉기 위해 이 가짜 임신 배를 구매했다.

그러나 장씨는 실제 이 임신 배를 착용하고 지하철을 탔으나 사람과 부딪히며 아래로 흘러내려 톡톡한 망신을 당했다. 이에 화가 치민 그녀가 관계 당국을 찾아 항의에 나선 것.

장씨는 “가짜 배가 밖으로 나와 사람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았다.” 면서 “불량 제품을 만든 이 회사를 처벌해 달라.”고 공상국에 호소했다.


그러나 소비자 보호를 담당하는 공상국 측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 공상국 측은 “이 경우는 생활에 필요한 구매와 관계가 없기 때문에 법이 정한 소비자 보호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접수를 거부했다.

마치 TV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정여사’같은 이 여성의 사례가 현지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네티즌들은 “사람의 선의를 나쁘게 악용하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 “윤리의식이 없는 부끄러운 짓을 했다.” 며 비판했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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