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머리 둘 달린 식인상어, 세계 최초 발견

작성 2013.03.27 00:00 ㅣ 수정 2013.03.27 11:3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세계 최초로 머리가 둘 달린 황소상어(bull shark)의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ABC뉴스 등 해외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황소상어는 사람을 공격하는 ‘식인 상어’ 중 하나이며 성격이 포악하기로 유명하다. 얕은 물 또는 민물에서도 서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이 공격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가 잡은 이 황소상어는 하나의 꼬리에 두 개의 머리와 심장, 배 등을 가졌다.  

이를 연구한 미시간주립대학과 플로리다 키스 커뮤니티 칼리지 연구팀은 머리가 둘 달린 황소상어가 발견된 것은 세계 최초이며, 연구가치가 매우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특이한 형태의 황소상어의 탄생이 2010년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등 환경오염과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연구를 이끈 미시간주립대학의 마이클 와그너 조교수는 “아직 머리 둘 달린 황소상어와 환경오염의 연관성은 밝히지 못했다.”면서 “배아가 불안전한 상태로 성장을 멈췄거나 쌍둥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중단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나 심장 등 2개의 기관에 영양분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생물보다 수명이 짧은 편이다. 이 ‘돌연변이’ 상어 역시 오래 살지 못했다.”면서 “머리가 두 개인 뱀이나 도마뱀 등은 종종 목격돼 왔지만, 해양 생물 중에서는 사례가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어류 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