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때문에 울게 된 남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한 고급저택에서 근무하던 관리인. 존 선더스라는 이름의 이 관리인은 저택에서 여자주인의 위스키를 몰래 마신 게 들통나 궁지에 몰렸다.
그가 꿀꺽꿀꺽 마셔버린 위스키는 모두 52병. 관리인은 저택의 벽과 계단 등지에 보관돼 있는 위스키를 주인 모르게 감쪽같이 마셔버렸다.
문제는 그가 들이킨 위스키가 하나같이 고액의 오래된 위스키였다는 점이다.
관리인이 마셔버린 위스키는 ‘올드 팜 퓨어 라이 위스키’라는 브랜드 상품으로 1900년 전후에 만들어진 것이었다.
현지 언론은 “관리인이 마신 위스키가 10만 2400달러(약 1억 1260만원)어치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주인은 2012년 지금의 저택을 구입했다. 위스키는 여주인이 구입한 주택의 벽과 계단 등에 보관돼 있었다.
여주인에게 저택을 넘긴 사람은 위스키 사랑이 남다른 애주가였다. 가족이 저택을 찾아오면 꼭 위스키를 대접하곤 했다.
전 주인이 보관했던 위스키가 저택과 함께 딸려 왔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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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