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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인도 여학생들 ‘성폭행 방지 속옷’ 개발

작성 2013.04.02 00:00 ㅣ 수정 2013.04.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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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잇따른 성폭행 사건으로 사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여학생들이 직접 성폭행 예방을 위한 여성용 속옷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2일 인도 일간 ‘타임오브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인도 첸나이에 있는 SRM대학 재학생 3명은 자신들이 개발한 속옷이 성폭행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학생이 개발한 속옷을 착용한 여성이 만일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면 전기충격 장치가 작동해 가해자를 겁주게 하는 것은 물론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가족에게도 알릴 수 있다.

이에 대해 속옷 개발에 참여한 마니샤 모한은 “이 속옷은 지피에스(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와 지에스엠(GSM·휴대전화 통신모듈)을 탑재하고 있어 가족과 경찰에 알려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압력 센서가 작동해 고압 전류를 흘릴 수 있다.”면서 “전류는 최대 82번이나 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모한은 “여성이 버스 안이나 공공장소에서 성범죄가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고 도움을 요청할 용기를 내지 못하던 것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학생이 개발한 제품은 현재 미세 조정 작업 단계에 있으며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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