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0억 달러(약 1조 1400억원)에 인기 애플리케이션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글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진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시간 메신저 ‘왓츠앱’(Whatsapp)이다.
SMS 문자 대신 왓츠앱 메신저를 통해 사진이나 동영상, 음성메시지 등을 무료로 공유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는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과 비슷한 성격이다.
IT전문매체인 CNET과 디지털트렌드 등 외신은 지난 7일 “구글이 약 한 달 전부터 왓츠앱 인수협상에 돌입했다.”면서 “최소 10억 달러 이상에 거래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왓츠앱과 자사의 구글톡, 구글보이스 등 소셜네트위크 메시징 서비스를 통합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메시징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왓츠앱이 0.99달러에 유료로 판매되는 만큼 앱 내부 광고 없이도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대형 기업들의 눈독을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해 12월에는 페이스북이 왓츠앱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구글이 왓츠앱을 인수할 경우 구글 메시징 서비스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함께 기존 구글지도, 구글어스 등 모바일 상의 구글 계열 애플리케이션의 영향력이 강화되면서 모바일 계의 초대강국을 이룩할 것으로 예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