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시녀들이 먹여줘요! ‘도련님식사’체험 논란

작성 2013.10.07 00:00 ㅣ 수정 2013.10.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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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명·청시대를 재현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행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재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기간인 중국에서는 관광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이색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중 후난성 훙장시에서는 ‘도련님(少爷)상’, ‘아가씨(小姐)상’, ‘주인마님(老爷)상’ 등 독특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은 명(明) 또는 청(淸) 시대에 황제나 왕족들이 즐긴 음식과 ‘대접’을 재현한 것으로, 과거 시녀를 연상케 하는 젊은 여성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나와 당시의 음식을 먹여주거나 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이벤트 등이 준비돼 있다.


그러나 메뉴에 붙은 ‘도련님’, ‘아가씨’, ‘주인마님’ 등의 단어가 과거 악습과 연관된 잘못된 명칭이라는 지적이 불거졌다.

과거 ‘도련님’은 돈 많은 부모 아래서 자기 고집만 부리며 방탕하게 생활하는 재벌 2세를, ‘아가씨’는 불법퇴폐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주인마님’ 역시 악덕관리들을 비꼬는 표현 중 하나로 쓰였는데, 사람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좋지 않은 의미의 단어를 굳이 사용했다는 것.

네티즌 사이에서도 역사를 반영한 흥미로운 이벤트라는 의견과 메뉴의 이름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공존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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