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제조업체 ‘벨라즈’(Belaz)가 최근 세계에서 가장 큰 덤프트럭을 공개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보도했다.
‘벨라즈 75710’ 혹은 ‘75710’으로 명명된 이 트럭은 길이 20m, 높이 8m의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데 옆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의 키가 타이어의 절반에 채 미치지 못하며, 승용차는 마치 장난감처럼 보인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적재량이 최대 496톤이라는 것이다. 이는 2층버스 37대의 무게와 비슷하다.
또한 이 트럭에는 65리터 16기통 터보차저 디젤엔진 2개를 탑재해 총 4,600마력(BHP), 최대토크 190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슈퍼 스포츠카인 부가티 베이론 4대가 동시에 내는 힘이라고 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64km이며,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도 시속 40km의 속도로 10% 경사를 오를 수 있다. 그 외에도 고도 1만 6000피트의 고산지대나 섭씨 영하 50도에서 영상 50도까지의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현재 기네스북 등재를 기다리고 있는 이 트럭은 세계에서 채광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시베리아의 바차스키 노천탄광에서 테스트를 마친 뒤 오는 2015년 시판될 예정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