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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라이벌’ 낸시 케리건-토냐 하딩 20년 후…

작성 2014.01.07 00:00 ㅣ 수정 2014.01.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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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 부터 20년 전인 1994년 1월 6일 미국 디트로이트.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전미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를 하루 앞두고 연습을 마치고 탈의실로 들어가던 낸시 케리건 선수가 괴한에게 무릎을 가격당하는 피습을 당했다.

이후 경찰 조사를 통해 드러난 진실은 전세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 피습을 사주한 사람이 바로 케리건의 라이벌 토냐 하딩이었다는 사실. 케리건이 등장하기 전까지 뛰어난 실력과 미모로 인기가 높았던 하딩은 이때부터 ‘국민 요정’ 에서 ‘국민 악녀’로 추락했다.

사건 이후 국민적인 응원 속에 재기한 케리건은 후배 선수의 출전권을 양보받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하딩은 8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림픽이 끝난 후 자신의 죄를 순순히 털어놓은 하딩은 미 스케이트 연맹에서 영구제명 당하며 서서히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최근 미국 현지언론은 사건 20주년을 맞아 이를 다시 조명하는 보도를 속속 내놨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20년이 지난 지금 이들 라이벌의 근황이다.

현재 보스턴에서 세아이의 엄마로 살고있는 케리건(44)은 최근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다시는 회상하고 싶지 않은 과거”라면서 치를 떨었다.

케리건은 “20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지만 조금도 다시 기억하고 싶지 않다” 면서 “이 사건과 관련된 사람 누구에게나 정말 끔찍한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한순간에 ‘국민 악녀’가 된 하딩(43)은 지난 2003년 부터 프로복싱 선수, TV 출연, 카레이서 등으로 활동하며 세간에 화제를 뿌렸다. 현재 하딩은 2살 짜리 아들을 둔 가정 주부로 살고있다. 

사진=케리건(왼쪽), 하딩(오른쪽)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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