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이하 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더 스타’(The Star) 온라인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현지 케다주(州) 북부 바다 심해에서 몸길이 2.4m, 무게 200kg짜리 대왕바리가 잡혔다.
이는 말레이시아 신 기록으로, 이전 기록은 지난 2012년 12월 인근 지역에서 잡힌 몸길이 1.8m, 무게 195kg짜리로 전해졌다.
이 생선을 거래한 상인 코르 스위 분은 “그처럼 큰 물고기를 잡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우린 운이 좋았다”면서 “그 물고기를 배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장정 6명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이 대왕바리는 현지 음식점에 1만 1000링깃(한화 약 356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왕바리는 현지에서 ‘롱탄’(Long Tan)으로 불리는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즐겨먹는다.
‘비훈’이라는 물고기 스프는 한 접시에 20링깃(한화 약 6500원), 튀긴 생선은 한 접시에 15링깃(한화 약 4800원)에 거래된다.
한편 대왕바리(학명: Epinephelus lanceolatus)는 영어권에서 자이언트 그루퍼(Giant Grouper)로 불리며 농엇과에 속하는 가장 큰 경골 어종 중 하나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는 대왕바리를 멸종위기 등급 리스트(Red List)에서 취약종(VU)으로 분류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