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수심27m 빙하호수 하룻밤 새 사라져…지구온난화 때문

작성 2014.01.13 00:00 ㅣ 수정 2014.01.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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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호수가 또 감쪽같이 사라졌다.

칠레의 빙하호수 카체II가 10일(현지시간) 바닥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파타고니아에 자리하고 있는 호수 카체II의 면적은 약 2평방마일. 현지 언론은 “약 2억 리터의 물이 하룻밤 사이에 빠지면서 최고수심 27m의 호수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칠레 환경당국 관계자는 “몇 시간 만에 물이 완전히 빠져버렸다.”며 “질퍽한 호수 바닥에는 얼음덩어리만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빙하호수 카체II에선 이번 같은 현상이 그간 자주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물이 빠지면서 바닥을 드러낸 건 2012년 3월이었다.

당시에도 2억 리터의 물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사라진 물은 베이커라는 강으로 흘러든 것으로 확인됐다.

두 달 전인 같은 해 1월에도 호수에서 물이 완전히 빠진 적이 있다.

현지 언론은 “최근 5년간 최소한 10회정도 호수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났다.”며 “이상 현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 환경전문가는 “호수에 물이 빠지는 건 지구온난화로 인한 현상”이라며 “이제는 아예 정기적으로 물이 빠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3월에도 다시 물이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진=글라시올로히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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