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20년 못 푼 암호편지… 美네티즌 수사대 13분만에 해결 화제

작성 2014.01.24 00:00 ㅣ 수정 2014.01.24 10:4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확대보기
미국 미네소타주(州)에 거주하는 자나 홈은 자신이 11살 때인 1994년 뇌암으로 사망한 할머니가 여러 알파벳 글자로 남긴 미스터리한 편지의 의미를 알지 못해 20년 동안이나 궁금증 속에서 살아야 했다.

그녀는 드디어 지난 20일(현지시각), 인터넷 한 포럼 사이트에 할머니가 남긴 편지의 앞면과 뒷면에 담긴 내용을 올리며 네티즌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홈은 사진을 올리면서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당시 조카들과 함께 몇 달을 이 편지의 의미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허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 글을 올린 지 불과 13분 만에 편지 뒷면에 있는 두 문장은 ‘주기도문’의 내용 일부라고 한 네티즌이 풀이 결과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네티즌은 중간에 연속되는 ‘A’는 ‘아멘(Amen)’을 뜻하는 것이고 주로 약어로 되어 있는 성경책을 활용하여 풀어본 결과, 이 문장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Our Father who art in heaven... For thine is the kingdom and the power and the glory forever and ever. Amen)”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사진)

이에 대해 홈은 “당시 할머니가 급작스럽게 병세가 악화되어 말을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신앙생활을 한 것이 사실인데 이 편지가 주기도문과 관련이 있을지는 상상도 못 했다”며 “편지 내용을 풀이할 실마리를 발견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수많은 네티즌들이 아직 풀리지 않은 편지 앞면을 풀어 보려는 시도로 화제를 몰고 있다. 현재 해당 도움 요청 글이 올려진 사이트에는 수많은 댓글들이 달리며 저마다 자신이 풀이한 뜻을 올리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자나 홈의 할머니가 남긴 미스터리 편지 앞뒷면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아내와 24세 스님 신분 양아들의 불륜 현장 촬영한 태국 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