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아만도 토바 가르사 교수는 “소치밀코를 중심으로 야생에 서식하는 ‘아홀로틀’의 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4달 동안 한마리도 잡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홀로틀 혹은 ‘우파루파’로 불리는 이 도룡뇽은 평생 탈바꿈하지 않고 성장하며 아가리가 머리 양쪽으로 튀어나오고 꼬리가 지느러미처럼 발달한 특이한 생김새를 갖고있다. 특히 아홀로틀은 귀여운 외모 때문에 애완동물로 인기를 높아 지난 10년 간 무분별한 포획 대상이 됐다.
가르사 교수는 “아홀로틀이 야생에서 멸종됐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면서도 “분명한 것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해 멸종 위기에 처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3개월 간 추가로 조사에 나설 예정으로 이때 꼭 아홀로틀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지난 2009년에도 멕시코 연구진은 “야생에 서식하는 아홀로틀 개체수가 700~1200마리에 불과하다”며 멸종을 경고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