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인간과 고양이는 언제부터 친구가 됐을까?

작성 2014.03.10 00:00 ㅣ 수정 2014.03.10 18:40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개와 더불어 인간에게 가장 사랑받는 반려동물인 고양이는 과연 언제부터 우리들의 친구가 됐을까?

최근 벨기에 왕립 자연사박물관 연구팀이 ‘고양이의 가축화가 5700년 전 부터 시작됐다’는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인 ‘고고학 저널’(Journal of Archae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이집트 히에라콘폴리스의 무덤에서 발굴된 여러 고양이들의 뼈를 분석해 얻어졌다.

그간 야생성이 강한 고양이의 가축화 시기와 관련된 다양한 이론들이 제기돼 왔다. 현재까지 학계에서 받아들이는 주류 연구결과는 약 4000년 전 고대 이집트인들이 고양이를 길들여 전세계로 수출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해 말 미국 워싱턴 대학 연구팀이 중국 산시성의 한 농가에서 발굴한 고양이 뼈를 분석한 결과 애완묘로 키운 흔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방사성탄소연대측정법을 분석한 이 고양이의 나이는 약 5300년 전으로 기존 이집트인의 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에 벨기에 연구팀은 다시 중국인보다 약 400년 앞선 가축 증거를 찾아내 역사를 다시 쓰게 됐다. 연구를 이끈 빔 반 니어 박사는 “발굴될 고양이는 BC 3,700년 경에 살았던 것으로 이중 골절된 뼈를 치료한 흔적을 찾았다” 고 설명했다.이어 “무덤에서 고양이뼈가 대량으로 발굴된 것으로 보아 당시 이집트인들이 제사에 쓸 희생물로 야생 고양이를 잡은 것 같다” 면서 “고양이는 죽기 전 짧은 기간동안 인간들의 보살핌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