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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공기 좀 마셔볼까?” 비행기 조종하는 ‘다람쥐’ 화제

작성 2014.03.13 00:00 ㅣ 수정 2014.03.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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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사실 내 꿈은 파일럿 이었어!” 한 다람쥐가 모형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질주하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진위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비행을 즐기는 다람쥐(Daredevil squirrel takes plane on joyride)”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총 1분 27초 길이의 해당 영상은 한 다람쥐에 풀숲에 놓여진 모형 경비행기에 다가가는 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런데 이 다람쥐는 뭔가 이상하다. 그냥 지나가지 않고 비행기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조종석으로 뛰어든다. 심지어 조금 있다 비행기를 직접 운전해 이륙준비를 하기까지 한다. 바로 옆 주차장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해당 모형 경비행기의 진짜 주인은 이를 목격하고 당황해하며 달려오지만 이미 다람쥐는 비행기와 함께 하늘로 날아오른 후다.

이어서 하늘을 활공하는 다람쥐와 비행기의 모습이 나온다. 360도 회전하고 수직으로 낙하하다 다시 날아오르는 등 도저히 다람쥐가 조종하는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광경이 연속으로 펼쳐진다. 영상 말미, 즐거운(?) 비행을 마친 이 다람쥐는 경비행기를 착륙시키고 다시 숲 속으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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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재미있다”라는 반응과 함께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상식적으로 다람쥐가 비행기를 조종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

하지만 곧 의문은 풀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실제 다람쥐와 같은 크기의 모형이 절묘하게 합성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당연한 것이지만 이 비행기도 무선 조종으로 제어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 다람쥐가 등장한 것은 맨 처음 비행기에 올라탔을 때, 그리고 마지막 착륙 후 도망갈 때다. 나머지 비행 중인 장면은 모두 다람쥐와 비슷한 실물의 모형이었던 것.

그러면 중간에 비행 중인 모습을 정면에서 촬영한 부분은 어떻게 한 것일까? 이건 실제 다람쥐를 찍고 뒤 배경을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한 것이다.

해당 영상을 만든 사람은 아마추어 무선조종 비행기 개발자 론 나이트다. 그는 “무선모형 제작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 비행원리를 쉽게 설명해주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다람쥐를 출연시킨 이유는 “그저 ‘유머’를 녹여내기 위한 장치”였다고 나이트는 덧붙였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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