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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년 전 멸종된 희귀 ‘주걱턱 돌고래’ 발견

작성 2014.03.15 00:00 ㅣ 수정 2014.03.1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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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턱이 돌출된 독특한 외모의 고대 ‘주걱턱 돌고래’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돌고래가 길고 큰 아래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멸종돼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동물이라고 밝혔다.

이 돌고래 화석은 500만~160만 년 전에 지구상에 생존했으며 수년간 미국 샌디에이고자연사박물관에서 전시돼 왔다.

그러나 예일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래이첼 래시콧은 CT스캔을 통해 이것이 지금까지 알려진 동물 속(屬)과 전혀 다른 것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

래시콧 박사는 “다른 알락돌고래나 고래, 돌고래 등도 아래턱이 있지만 이 돌고래처럼 아래턱이 발달한 ‘주걱턱’인 경우는 드물다”면서 “이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스키머 돌고래’(학명 semirostrum ceruttii)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고대 돌고래의 턱은 검정제비갈매기(Black Skimmer)라 부르는 새와 매우 닮았는데, 이 새는 수면 매우 가까이를 날아다니다가 마치 스치듯(Skim) 먹이를 낚아챈다”면서 “이 돌고래 역시 검정제비갈매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먹이사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돌고래가 검정제비갈매리와 학공치 비슷한 외형을 가진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길게 뻗은 아래턱이 먹이를 잡고, 느끼는 감각기관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3월 13일에 발행된 국제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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