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들보다 더 운좋은 부부가 있을까?
최근 미국 버지니아주에 사는 한 부부가 한달간 무려 3번이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화제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운좋은 부부’라는 별칭까지 얻은 이들의 이름은 캘빈과 자테라 스펜서.
평범한 가정의 스펜서 부부에게 기적같은 행운이 찾아온 것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부부는 이날 우리나라의 로또에 해당되는 파워볼 복권의 번호 5개를 맞춰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6000만원)를 거머쥐며 ‘팔자’를 고쳤다.
그러나 이같은 행운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정확히 2주 후 버지니아주에서 발행하는 또다른 복권에 당첨돼 5만 달러(약 5300만원)를 손에 쥐게된 것. 또 한번의 행운에 놀란 것도 잠시 뿐이었다. 바로 다음날 동네 편의점에 들러 즉석복권을 산 남편 캘빈은 또다시 100만 달러 짜리 당첨 복권을 긁어 기적같은 행운을 완성시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파워볼 복권의 당첨확률은 500만 분의 1, 즉석복권은 100만 분의 1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부부는 어마어마한 확률의 벽을 넘어선 셈이다.
남편 캘빈은 “정말 믿기지 않는 일이 연속으로 벌어졌다” 면서 “앞으로도 계속 복권을 살 예정이다. 내 행운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 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