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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당하던 ‘뚱보女’ 확 변신해 미인대회 출전

작성 2014.05.28 00:00 ㅣ 수정 2014.06.1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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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100kg이 훌쩍 넘는 몸무게로 ‘왕따’를 당했던 한 소녀가 화려하게 변신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있다.

최근 미 현지언론은 지역 미인대회인 ‘미스 사우스 텍사스’로 선발돼 오는 7월 ‘미스 텍사스’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민 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금의 모습으로는 과거를 상상하기 힘든 이 여성의 이름은 휴스턴에 사는 올해 23세의 켈리 크리코. 그러나 과거 그녀는 평균 체중을 훌쩍 넘는 몸무게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기 일쑤였다.

9년 전인 중학교 때 켈리의 몸무게는 무려 104kg. 이 때문에 그녀는 친구들에게 ‘뚱녀’라는 놀림은 물론 댄스 파트너를 구할 때는 곧바로 거절당하는 상처도 받았다. 켈리는 “다른 소녀들처럼 학교 치어리더 혹은 뮤지컬 출연을 꿈 꿨지만 내 몸이 이에 어울리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회상했다.


한창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로 마음에 큰 상처를 받았지만 그녀는 좌절하지 않았다. 굳게 마음먹고 살을 빼기로 작정한 것. 그러나 살을 빼는 과정은 놀랍게도 전문가의 도움을 통한 수술이나 체계적인 다이어트가 아니었다.

켈리는 “내가 매일 먹던 탄산음료를 끊는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했다” 면서 “좋아하는 음식에서 일부 재료를 빼고 먹으며 운동도 병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해서 그녀는 1년 6개월 만에 무려 32kg을 뺐다. 이후에도 계속된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과거 절반인 58kg이다.

켈리는 “아직까지는 다른 미녀보다 많은 몸무게지만 여전히 운동하며 몸을 가꾸고 있다” 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 불안 등의 감정을 먹는 것으로 안정시키려고 하는데 이를 운동 등 다른 것에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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