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네바다 출신의 산체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바턴루즈에서 열린 2014 미스 USA대회에서 다른 50명의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왕관을 쓰는 영예를 안았다. 약 173cm의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7년간 모델로 활동해 왔으며 홍콩 디즈니랜드의 모델로도 활동한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경력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태권도 실력이다. 현지언론이 할리우드 영화의 제목을 따 ‘킥 애스 위너’(kick-ass winner)라고 제목붙인 그녀는 12년 동안 태권도를 배워 현재 4단에 이르는 고단자다.
산체스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면서 “나는 8살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스스로를 지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미스 USA로서 태권도에 대한 나의 지식과 열정을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전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