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 ‘101개 간헐천’ 포착

작성 2014.07.29 00:00 ㅣ 수정 2014.07.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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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보이는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의 비밀이 한꺼풀 벗겨졌다.

최근 미국 우주과학연구소(SSI) 측은 엔셀라두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총 ‘101개’의 간헐천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천문학 저널(Astronom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조사한 총 7년 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된 이번 연구결과는 101개 간헐천 위치가 상세히 포함돼 있다.

간헐천은 뜨거운 물과 수증기가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을 의미하는 것으로 엔셀라두스에서 그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 2005년이다. 또한 지난 2010년 카시니호는 엔셀라두스의 간헐천에서 내뿜는 얼음 입자와 수증기를 처음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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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헐천의 존재가 학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지하에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을 것이 확실시 돼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이번 논문의 제 1 저자이자 카시니 이미지팀을 이끌고 있는 캐롤린 포로코 박사는 “엔셀라두스의 간헐철은 표면 근처에서 분출하는 것이 아닌 보다 깊숙한 곳에서 솟구쳐 올라온다” 면서 “표면 얼음 밑에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추측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극 지역 표면에 나있는 약 135km에 달하는 각 호랑이 줄무늬는 얼음 아래 숨겨진 바다의 통풍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이 간헐천의 원인에 대한 논문이 발표돼 과학저널 ‘네이처’에 게재된 바 있다. 당시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엔셀라두스 남극에서 내뿜는 간헐천의 원인은 토성의 인력 때문” 이라면서 “엔셀라두스가 토성에 가까울 때 간헐천의 양이 적고 반대로 멀어질 때 내뿜는 간헐천의 양이 많아졌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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