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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계에 ‘승부조작’ 충격, AT 마드리드 주장 가비 승부조작 가담 인정

작성 2014.10.02 21:20 ㅣ 수정 2014.10.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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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에서 시킨대로 했다’며 승부조작 가담을 인정하고 있는 가비(출처 마르카 영어판)


스페인 축구계에 '승부조작'이라는 충격적인 뉴스가 전해지며 앞으로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AT 마드리드 주장으로 뛰고 있는 가비가 사라고사에서 뛰던 2011년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인정한 것이다.

2011년 5월 21일 펼쳐진 사라고사 대 레반테의 경기에서 사라고사는 가비의 두 골에 힘입어 리그 강등을 피할 수 있었다. 그 후에 해당 경기에 승부조작 혐의가 있다는 의혹이 일었고 조사가 실시됐는데 가비가 그 사실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 스페인 언론의 보도에 의하면 가비는 '나는 팀이 나에게 요구한 것을 했을 뿐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승부조작의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더 자세한 조사에 의해 밝혀질 전망이지만, 중요한 것은 이 경기는 스페인 축구협회에서 승부조작 대상으로 삼은 9경기 중의 1경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더 많은 경기들이 승부조작으로 밝혀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BBC는 최근 해당 경기에서의 승부조작 혐의에 대한 기사에서 미셸 플라티니 UEFA 회장의 "승부조작은 축구의 미래에 최악의 위협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그 사안의 중요성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한편, 가비에게 내려질 징계의 수위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에서 승부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징역이 선고될 수 있는 중죄다. 가비의 '선수생활이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언론에 의하면 가비는 일단 레반테 선수들이 승부조작에 동의한 혐의로 받은 금전적 대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가비는 이번 승부조작 스캔들을 인정한 첫번째 선수일 뿐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과연 그 이외에 또 어떤 선수들과 클럽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질지, 또 이번 사태에 대해 스페인 축구가 어떻게 헤쳐나갈 지 관심이 집중되는 대목이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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