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구사일생 트랜스젠더 “내 지갑은 방탄 방패!”

작성 2014.10.17 09:28 ㅣ 수정 2014.1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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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길을 걷다가 테러를 당한 트랜스젠더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아르헨티나 지방 산티아고델에스테로에 살고 있는 트랜스젠더 나디아 발로미노는 최근 밤길을 걷다가 오토바이를 탄 남자를 만났다.


왠지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걷던 나디아를 향해 괴한은 갑자기 총을 꺼냈다. 깜짝 놀란 나디아는 몸을 숨기려 가로수 쪽으로 달려갔지만 괴한은 이미 총격을 시작한 뒤였다.

괴한은 여러 번 방아쇠를 당기고 도주했다.

꼼짝하지 않고 가로수 뒤로 숨어 있던 나디아는 괴한이 사라졌는지 살짝 고개를 내밀어 살펴보다 문득 통증을 느꼈다. 어딘가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나디아는 병원을 찾아가 응급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상처는 경미했다.

그를 살린 건 배낭과 지갑이었다. 나디아는 가로수를 향해 도망치면서 총을 맞았다. 총탄은 배낭을 뚫고 지갑에 맞으면서 기적처럼 방향을 틀었다.

금속으로 만든 지갑의 잠금장치가 방패처럼 총알을 막아낸 덕분이다. 총탄은 방향을 틀면서 나디아의 몸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경찰수사 결과 괴한은 모두 10발의 총을 쏘고 도주했다.

나디아는 평소 자신을 미워한 트랜스젠더들이 있다면서 "사주를 받은 청부살인업자의 공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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