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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팬, 릴에서 훌리건에 집단 폭행 당해

작성 2014.10.23 13:58 ㅣ 수정 2014.10.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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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의 릴과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릴 시내의 한 펍에 모여있던 에버튼의 원정팬들이 약 100명의 훌리건들에 집단 폭행을 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 에코'는 에버튼의 원정경기를 위해 동참했던 현지 기자의 증언을 통해 "에버튼 팬들이 심지어 금속 의자로 폭행을 당했으며 심각한 부상을 입은 사람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기자의 보도에 의하면 22일 밤 10시 30분 경 펍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에버튼 팬들에게 갑자기 길 건너편에서 최대 100명에 달하는 훌리건들이 달려들었으며 펍의 종업원들은 소동을 듣고 밖으로 나가려는 에버튼 팬들을 필사적으로 못 나가게 말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이 밖으로 나가면 더 큰 혼란과 부상자가 생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 곧 도착한 현지 경찰은 훌리건들의 폭행을 멈추기 위해 가스 스프레이를 뿌리며 진압하기 시작했는데, 이 스프레이를 맞은 대상에는 폭행을 당하던 에버튼 팬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현장에 있었던 한 팬은 '경찰이 팬들의 말을 듣지도 않고 무차별하게 스프레이를 뿌려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상황에 대한 자세한 원인과 에버튼 팬들의 부상 정도는 경찰의 발표가 있어야 더 정확히 파악될 것으로 보이나, 현장에 있던 증인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번 폭행으로 인해 피가 날 정도의 부상을 입은 에버튼 팬들도 있었으며 당시 현장에는 어린이들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사진=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에버튼 팬들(출처 리버풀에코)

이성모 객원기자 Lonod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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