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과거의 기록에 대해서 읽지 않는다. 과거의 일이 현재에 영향을 주게 해서는 안 된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에 승리를 거뒀던 것은 1990년 2월 10일의 일이었다. 당시 결승골의 주인공은 월드컵 득점왕 출신의 영국 축구의 영웅, 게리 리네커였다.
그 후로 24년동안 첼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 토트넘. 그런 토트넘을 이끌고 첼시 원정에 나서는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의 일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현지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진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과거기록에 대해 읽지 않으며 그에 대한 관심도 없다"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에버튼 전에서 보여줬던 정신자세로 첼시전에 임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첼시가 이번 시즌 EPL에서 최고의 팀이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은 놀라운 스쿼드를 갖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나의 팀에 늘 믿음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 경기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에스파뇰 감독이었던 2009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27년만에 에스파뇰의 바르셀로나 홈구장 경기 승리를 이끈 바 있다.
그는 당시상황에 대해서 "당시 바르셀로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첫 시즌이었고 호나우지뉴, 에투, 앙리, 야야 투레, 사비, 이니에스타, 아비달과 푸욜이 뛰고 있었다"며 "내가 11년간 에스파뇰에서 뛰었기 때문에 더 값진 승리였다"고 말했다.
과연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에서도 에스파뇰 시절과 유사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두 팀의 맞대결은 12월 4일 4시 45분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다.
사진=위에서부터 첼시 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인터뷰 영상 캡쳐), 1990년 토트넘의 첼시 원정 승리 당시 장면(출처 텔레그라프)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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