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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영화, 뇌 활성화에 도움…인지능력 23% ↑ <英연구>

작성 2015.05.21 15:10 ㅣ 수정 2015.05.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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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영화가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연구결과가 나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 런던 골드스미스대학 연구진은 100여명의 실험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디즈니 영화 ‘빅 히어로’를 관람하게 했다. A그룹은 일반 영화관에서, B그룹은 3D영화관에서 헤드셋을 착용하고 영화를 관람했다.

연구진은 영화 관람 전후 실험참가자들의 기억력과 반응시간, 인지능력 등 다양한 뇌 검사를 실시한 뒤 이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3D영화를 관람한 B그룹의 경우, 영화 보기 전과 비교했을 때 인지능력이 23%, 반응시간 능력이 1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3D 영화를 보는 동안 뇌가 활성화 돼 인지능력과 반응시간뿐만 아니라 단기기억 능력과 감정적 표현력 등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패트릭 파건 박사는 “3D형식의 영화를 관람했을 때 뇌가 활성화 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미래에는 3D를 이용한 지적능력향상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수명이 늘고 있는 만큼 노인들이 뇌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인지능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이는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3D 영화는 뇌의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속도를 늦추는데 유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3D 화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 해 말 프랑스 식품위생안전청은 3D 화면이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부작용을 일으켜 심할 경우 눈의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3D화면은 현실에서와 달리 두 눈의 시선이 집중되는 곳과 초첨이 맺히는 곳이 달라 눈의 피로를 유발한다는 것.

전문가들은 성인의 경우에도 3D 화면을 보고 난 뒤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매스꺼움을 느낄 수도 있다면서, 평소 멀미를 잘 일으키거나 두통, 난시를 겪는 사람들은 3D영화를 보기 전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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